[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베네수엘라가 비트코인을 중앙은행 준비자산으로 고려하고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지난 4일 주간 보고서를 통해 베네수엘라가 중앙은행 준비자산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고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화폐인 볼리바르 가치가 폭락하고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 비중이 세계 0.5%에 불과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삼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반미국가를 중심으로 중앙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란이 채굴을 합법화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했다.
중앙은행 준비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 편입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흥미롭다’고 평했다. 현재 중앙은행의 포토폴리오는 외환, 금, SDR 등으로 구성됐는데, 비트코인이 여기에 편입되면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다.
비트코인이 중앙은행 준비자산에 포함될 경우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전 세계의 중앙은행 금 보유고는 1.5조달러인데, 해당 금액의 10%만 비트코인이 가져온다고 가정해도 현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110%를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나라별 금 보유는 미국, 독일, IMF,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순이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고는 전체의 0.5%에 불과해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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