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XRP가 주요 암호화폐들의 부진 속에서도 사흘만에 27% 상승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비트코인이 7800달러 선까지, 이더리움이 170달러 아래까지 하락 후 반등하는 동안 강한 상승세를 견지했다.
시장에서는 국제 결제 처리에 이용되는 리플넷에 세계 각국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계속 새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XRP의 강세 배경으로 보고 있다.
리플의 블록체인 솔루션에 참여하는 금융기관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효과가 확립되는 상황이 XRP의 단기 가격 추세를 이끄는 펀더멘털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리플이 주요 송금 서비스 제공업체인 머니그램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6월 17일, XRP의 가격은 48시간 동안 0.26달러에서 0.31달러로 거의 29% 올랐다.
XRP의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대비 XRP 가격이 2019년 초 이후 66% 가까이 하락한 후 바닥에 도달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의하면 XRP는 뉴욕시간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7.6% 오른 0.2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