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8500선까지 반등 가능…일부는 7천선으로 후퇴 가능성 지적
비트코인, 3.4% 오른 8275달러…이더리움, 4.9% 상승한 181달러
XRP 8.2%, 비트코인캐시 6.1%, 라이트코인 5.5%, EOS 8.3%, 바이낸스코인 4.5%, 비트코인SV 3.6%, 스텔라 3.8% ↑…테더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7일(현지시간) 상승폭을 늘리며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3% 이상 오르며 8200선 후반으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크게 올랐고, 톱100은 8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8274.70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3.38% 올랐다. 이더리움은 4.86% 상승한 180.82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8.22%, 비트코인캐시 6.13%, 라이트코인 5.45%, EOS 8.32%, 바이낸스코인 4.50%, 비트코인SV 3.55%, 스텔라가 3.82% 전진했다. 테더만이 0.37%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30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40달러가 오른 8265달러를, 11월물도 40달러 상승한 8295달러를, 12월물은 50달러가 전진한 834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15달러가 내린 83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견고한 상승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출발 전 7900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출발 이후 상승폭을 늘리며 8200선 후반대로 높아졌다. 그러나 거래량은 177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는 XRP와 EOS가 8%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도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00주 이평선(7753달러) 방어에 성공, 추가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9월 말 이후 100주 이평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자리하며 단기 매수세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단기 기술적 지표의 약세 기조도 약화되면서 조정 반등세의 가능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100주 이평선이 무너질 경우, 7200선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CCN은 비트코인의 실거래량이 지난 6월~8월 사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주말 동안 비트멕스에서 이루어진 대규모의 장기 계약 청산은 향후 24~48 시간 내에 거래량 감소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계했다.
또 이같은 거래량 감소가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의 강한 조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7000선 아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암호화폐 분석가 겸 트레이더 돈알트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추세가 모멘텀이 부족하고 매도 압력에 대한 저항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단기적으로 7000선 밑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는 초반 강보합 장세가 약세로 반전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36%(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45%,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