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일간 지표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하루 이틀 사이 8500달러 저항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스탬프 거래소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전일 775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100주 이동평균(MA)에서 반등, 8205달러의 UTC 종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개장가 7863달러 대비 4.47% 오른 가격이자 9월 2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비트코인의 전일 가파른 반등은 9월 마지막 주의 2000달러 넘는 급락과 7800달러 아래에서 목격된 매도 세력들의 피로감에 따른 안도 랠리로 분석됐다. 또 많은 옵서버들은 비트코인이 8500달러와 8600달러 부근에 위치한 저항선까지 추가 전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별 차트는 비트코인이 전일(7일) 강세 아웃사이드 바 캔들스틱(bullish outside bar candlestick) 패턴을 생성했음을 보여준다. 이 패턴(위 차트 왼쪽)은 시장이 부정적 상황에서 출발해 낙관적 상황으로 마감되면서 직전일의 가격 고점과 저점을 포함하는 캔들스틱 보다 긴 막대를 만들어낼 때 형성된다.
코인데스크는 아웃사이드 바 캔들스틱이 하향 추세의 바닥 또는 큰 가격 하락 이후 나타날 때강세 역전의 초기 신호로 폭넓게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1만달러에서 7715달러로 가격이 하락한 뒤 이 스틱이 등장했다.
추세의 강도와 추세 변화 측정에 사용되는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도 제로(0) 위로 올라서며 추세가 강세로 전환됐음을 확인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강세 발산(위 차트 오른쪽)을 가리켰다. 강세 발산은 RSI의 저점이 높아지면서 가격 차트의 저점이 낮아지는 것과 모순을 이룰 때 나타나며 강세 움직임 임박을 알리는 사전 경고로 간주된다.
코인데스크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0월 1일 고점 8531달러에 도전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이 레벨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될 경우 9348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을 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을 확인해줄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지표는 현재 8586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MA 돌파로 지적됐다.
비트코인이 전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준 100주 MA(현재 $7756) 아래로 후퇴할 경우 7200달러로의 추가 하락 견해가 힘을 받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8일 오전 10시 3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48% 오른 8229.1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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