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초대형 뮤추얼 펀드 회사 뱅가드(Vanguard)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비온트(Symbiont)와 손잡고 6조달러 규모 외환시장을 겨냥한 트레이딩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5조 2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뱅가드는 새 플랫폼 개발을 통해 트랜잭션 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스미스 심비온트 CEO는 코인데스크에 심비온트가 뱅가드와 제휴해 외환 거래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는 지난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를 확인했다.
뱅가드 대변인도 코인데스크에 “뱅가드는 현재 외환 헤징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위험을 축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새 플랫폼은 모든 고객들의 투자 비용을 줄이겠다는 뱅가드의 약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뱅가드와 심비온트 양사 모두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해 더 구체적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코인데스크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뱅가드가 또 한차례 월가에 기여하는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뱅가드가 1975년 최초로 출시한 지수펀드는 투자 세계의 커다란 이정표로 기록된다. 지수펀드는 투자의 대중화와 비용 절감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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