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기술적 지표 강세 전환…200일 이평선(8607달러)으로 상승 가능
비트코인, 4.6% 오른 8590달러…이더리움, 6.3% 급등한 192달러
XRP 1.8%, 비트코인캐시 3.4%, 라이트코인 3.4%, EOS 2.3%, 바이낸스코인 10.1%, 비트코인SV 8.6%, 스텔라 3.3% ↑…테더 0.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4% 이상 오르며 8600선에 근접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79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2분 기준 8590.40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4.55% 올랐다. 이더리움은 6.32% 급등한 191.6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83%, 비트코인캐시 3.39%, 라이트코인 3.39%, EOS 2.25%, 바이낸스코인 10.06%, 비트코인SV 8.59%, 스텔라가 3.26% 상승했다. 테더만 0.04% 내렸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18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9일 오후 3시5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등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470달러 오른 8640달러를, 11월물은 450달러 상승한 8675달러를, 12월물은 445달러 전진한 8715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485달러 높아진 884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강세 기조를 보여주며 상승폭을 키우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초반 하락세를 기록했던 비트코인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단기 반등 목표치인 8500선을 넘어섰다. 거래량은 후장들어 190억달러를 상회했지만 강세 추세를 지지할만큼 강력하진 못했다.
이더리움도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개발자 회의 ‘데브콘5’ 효과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바이낸스코인이 10% 이상 올랐고,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체인링크는 한때 13%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13위로 올라 카르다노와 트론의 규모에 근접하는 등 두드러진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경우, 단기 기술지표들이 강세를 보이며 8607달러 수준인 200일 이평선까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일별 챠트상 단기 강세 전환을 확인했다며, 단기적으로 8500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인인사이더도 비트코인이 현재 20일 이동평균 대비 5% 가량 낮은 수준으로, 지난 2주 동안 가격 추세가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같은 기간 모멘텀과 변동성에 기초한 가격 범위는 8271.02달러에서 9125.03달러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66.3%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0.23% 감소하며 지배력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알트코인 시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증시도 이날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7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91%, 나스닥지수는 1.02%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