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국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가 DID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설립 이래 아이콘루프가 처음으로 유치한 외부 기관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기술보증기금,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7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를 리드한 기술보증기금은 이번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대한 첫 투자임을 밝히며, ‘전환점을 맞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 상황’과 ‘독보적 기술력 및 서비스를 보유한 아이콘루프의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아이콘루프는 자체 DID(Decentralized ID) 서비스인 ‘마이아이디(my-ID)’의 상용화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이아이디는 내년 상반기 대고객 상용화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얼라이언스에는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총 2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를 확정 지었다. 아이콘루프는 범 금융권을 시작으로 핀테크, 이커머스, 공유경제, 헬스케어 등 타 업권까지 얼라이언스를 확장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벤처투자센터 관계자는 “개인 데이터의 주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범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블록체인의 활용처가 탈중앙화 ID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수 금융 및 공공 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습득해 온 아이콘루프가 마이아이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활성화를 주도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수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는 “DI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파트너’, ‘검증된 기술력’ 삼박자를 모두 갖춘 아이콘루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 이외에도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책임도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콘루프는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을 공급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보다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콘루프는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코어 엔진인 ‘루프체인(loopchain)’을 독자 개발, 오픈소스화하고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하며 국내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26개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공동 인증 서비스 ‘체인아이디(CHAIN ID)’, 교보생명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 ‘서울시 표준 블록체인 플랫폼’ 등이 그 예다.
올해 들어서는 블록체인 기반 자기주권 신원확인 서비스인 ‘디패스(DPASS)’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DID 부문의 독보적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또한 아이콘루프 자체 DID 기술로 구현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마이아이디’가 지난 6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정되면서, DID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규제적 기반까지 마련해 블록체인의 실생활 적용 사례를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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