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거버넌스 카운슬에 ‘안랩’과 ‘예모비’를 추가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레이튼 메인넷과 동시에 공개된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0여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LG전자’, ‘LG상사’, ‘LG 유플러스’ 등 LG그룹의 계열사를 비롯해 ‘넷마블’,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있으며 필리핀을 대표하는 은행 ‘필리핀 유니온뱅크’와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쉬키’도 참여하고 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한다. 플랫폼 운영을 넘어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도 논의 중이다.
이번에 새로이 거버너스 카운실에 합류하는 안랩은 1995년에 설립된 통합보안 기업이다. PC용 백신(안티바이러스) ‘V3’ 제품군을 비롯한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과 네트워크 보안 장비, 보안관제 및 정보보호 컨설팅까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모비는 2011년 설립된 글로벌 광고 플랫폼 회사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 모바일 광고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안업체 안랩과 중국의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예모비의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는 클레이튼 에코시스템 참여 기업의 다양성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지속 확대와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웅 안랩 CTO(Chief Technology Officer)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로 여러 분야에 안랩의 보안 기술을 접목해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기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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