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377.83달러로 1.54% 하락했다.
이더리움 1.60%, 비트코인캐시가 2.55%, 라이트코인 1.93% 하락한 반면 XRP 0.17%, EOS는 1.0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5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55달러 하락한 8340달러를, 11월물은 295달러 내린 8355달러, 12월물은 305달러 하락해 840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255달러 내려 85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번 주 들어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의 가격이 비교적 많이 내렸다.
비트코인은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8300달러 선까지 후퇴했으며, 거래량도 다시 20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최근 강세를 지속했던 이더리움 역시 19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비트코인캐시는 3% 가까운 낙폭을 보이며 이번 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 이상 하락했지만 일주일 전 같은 시점에 비하면 2.6%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ETF 승인 거절에 별다른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 뚜렷한 추세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하일 반드포페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8300달러 선의 지지와 8500 선 저항 범위 내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료 분석가 스콧 멜커는 현재 추세는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이 매수를 중단했다기보다 단기 매도를 통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상태에서는 8800달러가 예측 가능한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