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장 출발 시점에 비해 주요 코인들의 하락폭이 커졌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7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354.31달러로 2.38% 하락했다.
이더리움 4.73%, XRP 0.48%, 비트코인캐시 3.86%, 라이트코인 2.66%, EOS는 1.05% 하락한 가운데 테더만 0.2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4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장중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45달러 하락한 8350달러를, 11월물은 265달러 내린 8385달러, 12월물은 245달러 하락해 846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255달러 내려 85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며 마감했다. 장 출발 시점에 비해 주요 코인들이 전반적으로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8300달러 선까지 후퇴했으며, 거래량도 다시 200억달러 이하로 감소했다.
최근 강세를 지속했던 이더리움 역시 18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으며, 비트코인캐시는 3% 이상의 하락세를 견지하며 이번 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ETF 승인 거절에 별다른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 뚜렷한 추세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하일 반드포페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8300달러 선의 지지와 8500 선 저항 범위 내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료 분석가 스콧 멜커는 현재 추세는 소위 비트코인 고래들이 매수를 중단했다기보다 단기 매도를 통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상태에서는 8800달러가 예측 가능한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주 알트코인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해 전반적인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을 주요 알트코인들이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한동안 70%를 상회하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67% 이하까지 내려가자 일각에서는 알트코인 시즌 재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34%, S&P500은 1.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