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텔레그램의 TON(Telegram Open Network)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임시 중단 명령’을 내린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코인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시간)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톤 측은 투자자들에게 “지난 18개월 동안 SEC로부터 블록체인 관련 피드백을 요청해왔지만 받지 못했고 이번 조치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SEC가 법적 공방을 선택한 것에 대해 놀라고 실망했다는 입장이다.
SEC의 임시 중단 명령 직후 TON 텔레그램 채널은 “규제 불확실성의 증가 속에서 이전 게시물들을 모두 삭제하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법정 공판은 10월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나다니엘 포퍼 뉴욕타임스 IT 전문 기자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SEC가 텔레그램의 ICO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은 벤치마크, 세콰이어, 라이트스피드 등 거대 벤처 캐피털 회사들도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남기기도 했다.
SEC는 암호화와 ICO에 대한 명확성이 결여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9월 말, 미 의회 일부 의원은 제이 클레이튼 SEC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너무 무거운 규제가 혁신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증권으로 규제하기 시작하면 블록체인 기업들의 기능성을 위협한다는 의견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