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블록체인 기반의 외국환 거래 서비스를 개시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 회의 겸 제2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디지털 무역지원 플랫폼 구축의 일환이다. 이는 산업통산자원부가 밝힌 3대 추진전략 및 7대 정책 과정의 일부로, 정책 과제로 제시한 쉽고 편리한 무역업무 지원 플랫폼 구축, 디지털 무역의 글로벌 확산이 목표다.
이날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기업들이 계약·통관·물류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쳐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무역플랫폼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반 외국환 거래 증빙 서비스를 개시해 기업의 수출업무 부담과 비용 절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외국환 거래 편의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외국환 거래 증빙 서비스는 오는 12월 개시된다. 이를 위해 외국환은행, 유관단체(한국무역협회, 은행연합회),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등이 협력한다.
현재는 송금방식(O/A, open account) 수출채권을 수출기업이 외국환은행에 매입 신청할 때 온라인(14%)과 오프라인(86%)을 병행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온라인매입만 가능하게 돼 수출채권 매입은행간 중복매입이나 초과매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17종 서류 제출과 수기 작성이 필요했던 무역보험공사 수출신용보증 서비스를 온라인화 하는 중소기업 전용 ‘디지털 수출 신용보증 서비스’를 도입하고, 온라인 무역보험‧보증을 위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해 3無(무방문·무서류·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무역 플랫폼 ‘uTH 2.0’을 구축해 무역거래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할 예정이다.
정부는 uTH 2.0이 구축될 경우 현재 평균 1시간이었던 수출 신고 소요시간이 5분으로 단축되고 422만원까지 들었던 비용도 38만원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lockmedia.co.kr
▶블록미디어 유튜브: http://bitly.kr/9VH08l
▶블록미디어 텔레그램: http://bitly.kr/0j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