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페이스북의 리브라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G7의 보고서가 일부 공개됐다.
14일 BBC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디지털 화폐의 위험성을 9가지로 요약했다. 보고서는 리브라 협회 회원들이 중앙은행과 정부가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규제 승인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G7 태스크포스에는 각국 중앙은행, IMF, 금융안정성 위원회 등이 포함됐다.
이들이 발행한 보고서는 “리브라와 같은 디지털 화폐는 적법성을 갖춰야 하며, 고객을 보호하고 암호화폐가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으로 운용되지 않는 것이 확실시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브라와 같은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광범위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번 주 열리는 IMF 연례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화에 페깅(Pegging)돼 있다는 점에서 가격 안정성을 갖췄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금리 설정 등과 같은 부분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G7은 어떤 스테이블 코인이든 법적, 규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위험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정부와 중앙안행이 제기하는 의문이 해소된다 해도 리브라가 실제 시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 법적 승인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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