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혼조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대다수 종목들의 등락폭이 크지 않으며 거래량도 늘지 않고 있다.
톱10 중 6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5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313.33달러로 1.15% 하락했다.
이더리움 0.40%, 비트코인캐시가 0.92%, 라이트코인 0.31% 하락한 반면 XRP 3.20%, EOS는 0.3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5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80달러 하락한 8275달러를, 11월물은 90달러 내린 8325달러, 12월물은 65달러 하락해 840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의 전반적인 혼조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대다수 종목들의 등락폭이 크지 않으며 거래량도 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83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150억달러 수준으로 부진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소폭 하락한 반면 XRP가 5% 안팎의 강세를 이어가다가 장 출발 시점 상승폭이 약간 감소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8460달러까지 상승한 후 82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가 곧 반등하며 손실분의 절반 가량을 만회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졌던 박스권 횡보세와는 다소 다른 점이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 분석가 플립플립은 비트코인의 단기 실적이 7800달러 이상의 지지 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으며, 미하일 반데르포페는 7400달러 지역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전반적으로 최악의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주요 코인들 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 XRP의 상승세가 다가오는 리플의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CCN이 전했다.
XRP는 뉴욕시간 이날 새벽 1시16분 5.7% 상승한 0.2936달러까지 올랐으며, 동시에 비트코인 대비 가격 역시 5.2% 이상 급등했는데, XRP 급등의 배경으로 갤럭시B는 리플의 연례 이벤트 ‘스웰’의 영향을 들었다.
반면, 갤럭시BTC는 리플의 스웰 이벤트를 계기로 나타나는 매년 나타나고 있는 강세가 투기꾼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식의 급등 이후 매번 가격이 급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