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기술적 지표 약세 기조…8천선 하회 가능성 있어
비트코인, 0.3% 내린 8371달러…이더리움, 1.8% 오른 187달러
XRP 4.3%, 비트코인캐시 1.4%, EOS 1.7%, 스텔라 4.4% ↑…테더 0.1%, 라이트코인 0.2%, 바이낸스코인 0.03%, 비트코인SV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한 뒤 일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후장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약 보합세를 나타내며, 8300선 위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도 5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8371.06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0.28%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장 후반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1.80% 오른 186.50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가 4.28%, 비트코인캐시 1.37%, EOS 1.67%, 스텔라가 4.40% 전진했다. 그러나 테더는 0.07%, 라이트코인 0.15%, 바이낸스코인 0.03%, 비트코인SV가 0.24% 하락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4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소폭의 하락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60달러 내린 8295달러를, 11월물은 70달러 후퇴한 8345달러를, 12월물은 65달러 밀린 8400달러를 기록했다.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의 혼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변동폭은 XRP 등 일부 코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좁은 폭이었다.
비트코인은 8300선을 지켜갔으며, 거래량은 157억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EOS 등이 낙폭을 만회하며 오름세로 돌아섰고, XRP가 4% 이상 오르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리플의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단기 기술적 지표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8천선 아래로 후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이 간밤 20일 이평선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지만 기술적 지표는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일별 챠트상 지난 11일 약세 아웃사이드 바 역전 캔들(outside bar reversal candle)이 만들어지며 비트코인의 회복 랠리의 종료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4시간대별 챠트와 주간 챠트 역시 부정적이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8천선을 하회한 뒤 현재 7760달러 수준인 100주 이평선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장전문가들도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100주 이평선 고수 여부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다.
분석가 플립플립은 비트코인의 단기 실적이 7800달러 이상의 지지 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고, 미하일 반데르포페는 7400달러 지역이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전반적으로 최악의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11%(이하 잠정치), S&P500 지수는 0.14%,나스닥지수도 0.10%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