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리브라협회가 최근 참여 기업들이 탈퇴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회의를 열어 공식 출범을 위한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리브라협회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사진 임명 등 이사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리브라 협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참가자들이 모여 이사진을 선출하는 등 협회의 공식화를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페이팔 등 7개 기업의 탈퇴로 21개 기업으로 구성된 리브라협회는 키바 마이크로 펀드의 매튜 대비,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케이티 혼 등 네 명을 이사진으로 지명했으며, 이사진은 임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세 명의 초기 운영진 구성에 동의했다.
리브라협회는 최근 온라인 여행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부킹 홀딩스가 참여 포기를 밝히는 등 공식 출범도 하기 전에 28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탈퇴하면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이러한 상황에서 리브라협회가 이사진 구성 등 공식 출범을 위한 작업을 강행한 것은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