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3일 차트에서 100 피어리어드 이동평균(MA)이 200 피어리어드 MA 위로 올라가는 강세 크로스오버가 3년만에 발생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2016년 3월 이후 처음 나타난 이 같은 장기 가격 지표 크로스오버에도 불구하고 단기 지표들이 약세를 보여 비트코인은 여전히 후퇴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MA 크로스오버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5일 오전 10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07% 내린 8310.14달러를 가리켰다.
4시간 차트(위)는 비트코인이 이달 11일 이후 대체적으로 8250달러 ~ 8450달러의 좁은 범위에 묶여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최근의 다지기 국면에 진입하기 앞서 11일 8800달러를 일시 뚫고 올라갔으나 다시 8500달러 밑으로 후퇴하면서 9일 형성된 이중 바닥 강세 역전 패턴을 무효화시켰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브레이크아웃 실패는 약세 분위기가 아직 매우 강력하며 현재의 다지기가 하방향으로 마무리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9월 27일 이후 200일 MA 저항선 아래 묶여 있는 것도 부정적이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현재 8739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일 MA를 극복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최근 저점(7750달러 부근)을 다시 시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775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9월 고점(1만달러 위)에서 시작됐던 팔자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7200달러까지 추가 하락을 향한 문이 열릴 것으로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반면 비트코인이 200일 MA 위에 자리잡게 되면 약세 전망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