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며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결제의 비효율성 문제 때문에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이 리브라와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서는 결제 과정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중소기업들이 불이익을 당할 뿐 아니라 처리 시간도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시대에는 온라인으로 지폐를 교환하는 것처럼 결제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사실상 비용이 들지 않고 문제가 발생해도 100% 복구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니 총재는 지난 8월 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페이스북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화 위주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