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기술적 지표 여전히 취약…하방향 다지기 가능
비트코인, 1.9% 내린 8211달러…이더리움, 3.0% 하락한 181달러
XRP 1.4%, 테더 0.2%, 비트코인캐시 2.8%, 라이트코인 3.9%, EOS 6.0%, 스텔라 0.1% ↓…바이낸스코인 0.7%, 비트코인SV 3.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5일(현지시간) 혼조 장세를 견지하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낙폭을 늘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2% 가까이 내리며 8200선 초반 대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도 97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8210.92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1.92% 내렸다. 이더리움은 3.04% 하락한 181.16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39%, 테더 0.19%, 비트코인캐시 2.83%, 라이트코인 3.85%, EOS 6.02%, 스텔라가 0.13% 후퇴했다. 반면 바이낸스코인은 0.74%, 비트코인SV가 3.15% 올랐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2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견지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85달러 내린 8270달러를, 11월물은 95달러 후퇴한 8320달러를, 12월물도 95달러 밀린 8375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65달러 하락한 8500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장 중반까지 초반 혼조세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이후 낙폭을 늘리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일부 장기 지표가 강세를 시사하고 있지만 단기 지표들은 계속해서 취약, 현재의 다지기가 하방향으로 마무리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8250~8450달러의 좁은 박스권에 묶여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최근 저점(7750달러)을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8739달러 수준인 200일 이평선의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단기 약세 전망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인인사이더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0일 이동평균보다 1.32% 높지만 최근 14일 추세는 불분명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30일 동안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지갑 약 5억8000만개 중 실제 거래가 이루어진 지갑은 2.4%에 불과했고, 활성 이용자 수가 하루 평균 2만8000명씩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14일 동안 일 평균 0.13%씩 줄면서 66.21%까지 하락한 것은 알트코인 투자 기회의 가능성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가 0.89%(이하 잠정치), S&P500 지수는 1.01%, 나스닥지수는 1.24%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