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전임 금융상품 규제 책임자가 달러를 디지털화하고 중앙은행으로부터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전 위원장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는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미 달러의 가치가 앞으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이는 특히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다른 나라들 때문일 것인 만큼 해결책은 새로운 형태의 달러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안카를로는 독립적인 비정부 단체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되지만 은행과 다른 신뢰할 수 있는 결제 기구가 관리하는 정부 차원의 블록체인 프로토콜 기반 디지털 달러를 제안했다.

또한 그는 “중앙은행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포함한 주요 행위자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새로운 화폐를 발행할 수도 있다. 이들의 네트워크가 성장함에 따라, 그들은 결국 국제교류의 가장 인기 있는 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