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에 비해 중소형 종목들 중 가격이 오른 종목이 많다.
톱10 중 5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6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067.41달러로 0.02% 하락했다.
이더리움 0.13%, XRP 3.54%, 라이트코인 0.45%, 바이낸스코인 3.47%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캐시 0.93%, 비트코인SV 0.4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9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1%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00달러 상승한 8050달러를, 11월물은 100달러 오른 8090달러, 12월물은 95달러 상승해 813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아직 거래 기록이 없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에 비해 중소형 종목들 중 가격이 오른 종목이 많으며, 상승 종목 대부분 오름폭은 작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밤 사이 한째 8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곧 반등해 8100 선을 회복했으나 장 출발 시점 8000 선으로 재하락했으며 거래량도 150억달러 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 코인들 중에는 XRP와 바이낸스코인이 비교적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네로는 12% 이상 급등했다.
CCN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과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역사적 추세로 볼 때 조만간 6000달러 가까운 수준에서 바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더들이 잠재적 지지 수준을 탐색하면서 6100달러 내지 6500달러가 비트코인이 회복을 시작할 수 있는 범위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리댁티드 캐피털의 닉 코트는 2018년 경우에도 6100-6450달러 범위에서 대규모 거래량에 의한 지지를 받았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가격대에서의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더 웨이브라는 별칭의 분석가 역시 이달 초, 비트코인의 거래량 감소와 3년 이동평균 등 다양한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잠재적 바닥이 67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텍사스 웨스트 캐파털의 스콧 멜커는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는 약세지만 장기 추세는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비트코인의 추세는 여전히 강한 상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