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유명 경제학자이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가 비트코인이 부분적으로는 가치의 저장 수단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CC포럼2019 행사 중 보비 리, 톤 베이스 등 암호화페 업계 인사들과의 패널 토론에서 “아마도 비트코인은 부분적으로 가치의 저장 수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비트코인은 부분적으로 가치의 저장 수단일 수 있지만 계좌의 단위가 없고, 지불 수단도 아니며, 올해 초 랠리에 불구하고 최고치의 60% 이상 가치를 잃었기 때문에 솔직히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루비니 교수가 이날 발언을 통해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기존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지만 부분적이나마 비트코인의 효용성을 인정한 것은 이전에 비하면 작은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