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 8000달러 선을 회복한 뒤 안정된 흐름을 연출했지만 기술 지표들은 여전히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빠른 시간 내 8300달러 위로 올라서지 못할 경우 시장은 다시 약세론자들에 의해 장악돼 8000달러 아래로 후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 시간 오후 1시 3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1.20% 오른 8105.53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전일(16일)의 경우 뉴욕 시간대 초반 8150달러에서 7912달러까지 하락한 뒤 8000달러를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 UTC 기준 7996달러에 마감됐다.
일간 차트는 전일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치 이상의 매도 물량(차트 붉은 색 막대) 속에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이로써 기술적 약세 구도가 강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상대강도지수(RSI)도 계속 중립 레벨인 50 아래 머물고 있다. RSI는 특정 기간 해당 자산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가리키는 지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단시간 내 83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면 최근 저점인 7750달러 부근에 위치한 지지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그 선이 붕괴되면 7200달러를 향한 추가 하락의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현재 8778달러 부근)을 넘어서야 지금의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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