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기대가 컸던 지난 3분기 비트코인의 실적에 실망한 시장 분위기로 인해 4분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17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분기 동안 4분의 1이상 떨어졌다. 이전 분기의 강세장에서 보였던 161%라는 엄청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로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3분기에는 비트코인 ETF의 승인과 비트코인 선물 백트(Bakkt)라는 비트코인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양대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두 가지 모두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1년 넘게 승인을 기다렸던 비트코인 ETF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거절되거나 신청자가 철회하면서 시장에서 다시 멀어졌다.
올해 비트코인 강세장의 가장 큰 촉매제로 기대를 받았던 실물 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 역시 지난 9월 출시 후 예상 밖의 부진한 거래량에 시장이 크게 실망했다.
AMB크립토는 이처럼 실망스러운 3분기를 보내고 연말이 다가오는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별로 졸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10월 들어 2% 하락해 8000달러 바로 위에 머물러 있는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몇 주 동안 반등하기 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