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리플의 분산원장기술(DLT)을 은행 시스템에서 시험한 사실이 알려지면 향후 사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해 11월 리플과의 제휴 소문이 확산됐지만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그러나 국가 간 결제를 보다 쉽고 빠르게 만들기 위한 리플의 엑스라피드(xRapid)를 이용하는 전 세계 금융기관이 최근 200개를 넘고, 다수의 주요 은행들이 리플의 결제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수용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리플의 제휴에 시장의 관심이 더해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리플 측에서 2016년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리플의 글로벌 결제 서비스 그룹에 속해 있었고, 양사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코인스피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그동안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도입 계획이 없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지만 최근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에 나서는 등의 행보를 통해 은행의 야심을 엿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인스피커는 현재까지는 엑스커런트(xCurrent)가 이 은행이 시험한 유일한 리플의 상품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는 리플의 암호화페 XRP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