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G7과 국제결제은행(BIS)은 비트코인 등 초창기 등장한 암호화폐들이 “매력적인 결제 수단 내지 가지저장 수단”으로서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G7과 BIS는 이날 공개한 10월 보고서에서 리브라처럼 자산에 고정된, 폭넓게 수용되는 암호화폐들 또는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그리고 경쟁에 갈수록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에 따르면 보고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으로 불리는 폭넓게 수용되는 스테이블코인들은 국제 무대의 관객들에 도달해 현재의 경제 시스템에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G7과 BIS는 “(비트코인과 같은 1세대 암호화폐들은) 변동성이 심한 가격, 확장성 제약,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거버넌스와 규제 이슈 등 도전들로 고전해 왔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자산은 결제 수단 보다는 특정 투자자들과 불법 활동에 연루된 사람들을 위한 극도의 투기적 자산 역할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송금 등 현재 경제 시스템에 미치는 스테이블코인의 영향은 앞으로 더 충분히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7과 BIS 연구원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보다 빠르고 저렴하고 보다 포괄적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중대한 위험들이 해소되어야만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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