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780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 당장의 약세 구도를 중립화시켰지만 추세의 강세 전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코인데스크가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78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주말에 8000달러대로 반등했다. 특히 20일에는 8314달러까지 전진, 고점을 찍은 뒤 뉴욕 시간 21일 오전 10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3.07% 오른 8265.20달러를 가리켰다.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일간 차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11일 200일 이동평균(MA) 극복에 실패하면서 8820달러에서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을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약세 패턴은 9월 30일 기록한 저점($7714) 도전에 실패하면서 매도 세력들의 힘이 빠졌다는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9월 26일 이후 5번째다. 이는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과정에서 대폭 후퇴 없이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잘 버티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추세의 강세 전환이 확인되려면 10월 11일 고점 8820달러 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점의 상향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시간 차트는 일단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전일 8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간 차트(위 왼쪽)에서 강세 역전 패턴인 ‘역 머리 어깨(inverse head-and-shoulders) 브레이크아웃’을 만들어냈다. 이번 브레이크아웃은 거래량 증가로 뒷받침 되기 때문에 한 단계 더 상승이 기대된다.
게다가 4시간 차트(위 오른쪽)의 하락형 채널 브레이크아웃은 최소 저항선 궤도가 상방향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8820달러까지 전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UTC 종가가 7800달러 보다 낮아질 경우 비트코인은 7000 ~ 72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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