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시간 차트에서 강세 신호인 골든 크로스가 등장, 앞으로 수일 내 8800달러 저항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간 차트는 50시간 이동평균(MA)이 200시간 MA를 뚫고 올라가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과거 데이터인 MA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골든 크로스는 가격 움직임을 뒤쫓아가는 후행지표로 폭넓게 간주된다. 특히 장기 차트에서 후행 지표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시간 차트 등 단기 차트의 경우 자산 가격을 보다 가깝게 추적하기 때문에 추세 지표로서 상대적으로 더 큰 신뢰성을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간 차트에서 또다른 강세 신호인 플래그 브레이크아웃(flag breakout)이 목격된 것도 긍정적이다. 이는 이전 랠리를 가속화시키는 지속형 패턴이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중립 레벨인 50위에 머물면서 강세 견해를 지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3일 차트(아래)도 긍정적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7850달러를 거듭 방어한 것은 매도 세력들이 지쳐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코인데스크는 해석했다.
출처: Coindesk. Created with TradingView7850달러는 2018년 12월 저점으로부터 2019년 6월 고점까지 진행된 랠리의 38.2%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에 해당된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아직은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저점이 계속 높아지는 것 또한 상황이 호전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코인데스크는 시간 차트에 형성된 강세 구도, 그리고 3일 차트에서 목격된 매도 세력의 피로감 등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8820달러의 저항선에 도전할 준비를 갖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의 UTC 종가가 8820달러를 넘어설 경우 약세 추세의 강세 전환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8820달러는 비트코인의 가격 고점이 낮아지는 약세 패턴이 시작된 지점이다.
뉴욕 시간 오전 10시 4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11% 내린 8246.0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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