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다국적 금융그룹 ING의 CEO가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해 은행들이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계속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NG의 랄프 해머스 CEO는 ING와 같은 기관들은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리브라의 불법 사용 가능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이 규제 당국의 우려가 완화될 때까지 리브라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 규모가 크고 규제된 기관 입장에서는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으며, 향후 전개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ING 뿐 아니라 대형 금융기관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의 디지털 통화 리브라의 불법적인 사용 가능성 때문에 이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 모두 범죄행위에 이용될 것을 우려해 페이스북의 디지털 통화 리브라협회 참여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