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독일 연방 재무부가 모네로 등 이른바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알려진 암호화폐들이 비트코인보다 불법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독일 재무부의 국가위험분석 보고서에서는 금융안보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는 암호화폐를 조사했는데, 비트코인보다는 모네로가 돈세탁과 다크넷에서의 테러 자금조달 등 익명의 불법 거래 가능성을 더 높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크넷에서 모네로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특히 이 암호화폐가 향후 보안과 불법적인 이용 등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모네로가 이용하고 있는 정교한 기법은 자금 추적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익명성을 이용한 범죄 가능성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크넷에서의 불법행위에 이용될 위험성을 낮게 평가했는데,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익명성이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