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리브라가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페이스북은 세계 어디서건 리브라 출시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 블록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의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미국 규제 당국이 승인하지 않으면 페이스북은 리브라 결제 시스템 출시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은 “미국의 규제 우려를 충분히 해소할 때까지 리브라 출시 연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리브라는 주권 국가 통화와 경쟁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신 리브라협회는 리브라가 통화정책을 방해하지 않도록 연방준비제도 및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어 혁신 지원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리브라는 미국의 글로벌 금융 리더십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커버그는 2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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