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코인 중 상당수가 5% 이상으로 낙폭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763.19달러로 6.11% 하락했다.
이더리움 5.23%, XRP 4.35%, 비트코인캐시 6.52%, 라이트코인 7.90%, 바이낸스코인 7.02%, 비트코인SV 8.12% 급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1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2%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235달러 하락한 7930달러를, 11월물은 250달러 내린 7980달러, 12월물은 285달러 하락해 800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205달러 내려 820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간 전까지 3%-5% 하락했던 주요 코인 중 상당수가 5%-8% 이상으로 낙폭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3%의 낙폭이 단시간에 두 배 이상 커지며 7800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17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 거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낙폭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한때 8300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지속하던 거래 범위위의 가장 높은 곳을 향하던 상승세가 얼마 못가고 하락하며 7930달러까지 내려갔다.
최근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거래 범위를 7400달러에서 8500달러로 보고 있었는데, 이 범위의 상단에 좀 더 접근하지 못하고 하락한 것은 그만큼 저항이 심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가 미하일 반데르포페는 비트코인이 계속 거래 범위를 넓혀가겠지만 아직 8300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면서, 8월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세장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