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기 전에는 리브라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날 미 의회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당국의 승인 없이 리브라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한 그는 리브라협회가 당국의 승인 없이 리브라 출시를 고집할 경우 페이스북이 협회를 탙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기업인 만큼 미 규제 당국의 승인과 규제 준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 후안 바르가스 의원이 여러 기업들이 이미 리브라협회를 탈퇴한 사실을 언급하자 저커버그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리브라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합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저커버그는 전날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의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를 통해 규제 당국이 승인하지 않으면 페이스북은 리브라 출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당국의 우려가 충분히 해소될 때까지 출시 연기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