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트분석가들, 추가 하락 전 조정 반등 가능…일부 전문가들, 낙관적 전망 견지
비트코인, 0.4% 내린 7514달러…이더리움, 1% 오른 163달러
XRP 3.9%, 테더 0.2%, 비트코인캐시 3.6%, 라이트코인 1.5%, 바이낸스코인 1.4%, EOS 2.8%, 비트코인SV 14.5%, 스텔라 3.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4일(현지시간) 전일 급락세에 이은 반등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소폭의 하락세를 견지하며 7500선을 공방을 벌이다 막판 7500선 바로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톱100도 8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7514.15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0.39%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96% 오른 162.95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3.90%, 테더 0.21%, 비트코인캐시 3.59%, 라이트코인 1.49%, 바이낸스코인 1.35%, EOS 2.75%, 비트코인SV 14.54%, 스텔라가 3.43%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65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5.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4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견지하다 장 막판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5달러 내린 7470달러를, 11월물은 15달러 하락한 7490달러를, 12월물은 5달러 오른 7540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도 10달러 상승한 7635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급락했던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반등, 조정 반등세를 보여줬다.
비트코인은 밤 사이 7500선 횡보세를 보인 뒤 7500선을 하회했지만 막판 다시 7500선 위로 올라서 횡보세를 지속하는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170억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줄었다.
그러나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특히 비트코인SV는 14% 이상 폭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 이동평균선에 자리하고 있는 7200달러의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지만 이에 앞서 조정 반등을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전일 비트코인은 5개월 최저 수준인 7293달러까지 급락한 뒤 UTC 기준 7470달러의 종가를 기록, 최근 박스권이 하방향으로 붕괴됐다. 아울러 비트코인의 전일 하락률 6.92%는 9월 24일(11.83%)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7200선 시험 궤도에 있으며, 이 선이 무너지면 7천선까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단기 챠트상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신호를 보내면서 조정 반등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오래 전부터 예상됐던 것이며, 일부 분석가들은 곧 200일 이동평균인 약 7400선에서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비트코인에 압력으로 작용하는 주 요인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사 활동과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업자들의 대응인데, 최근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해시율이 계속 상승하는 것은 이들의 시장 전망이 낙관적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11%(이하 잠정치) 내린 반면, S&P500 지수는 0.23%, 나스닥지수는 0.81%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