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말했다고 크립토글로브 등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언론을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일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모임에서 블록체인 기술에서 비롯되는 혁신의 혜택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금융 및 대중 교통 분야 개선 등에 활용될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진핑은 “우리는 핵심 기술의 독립적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로서 블록체인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된 방향을 분명하게 정하고 투자를 늘리고 몇몇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민간 차원의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에는 규제를 가하고 있지만 중앙은행 차원에서 디지털 인민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미국 의회가 페이스북의 디지털 화폐 리브라가 초래할 영향을 둘러싸고 토론을 벌이는 동안 중국은 블록체인 혁신을 밀고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브라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미국의 규제로 리브라 출시가 좌절되면 중국이 디지털 인민폐를 앞세워 미국의 금융 주도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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