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한 후 장중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며 마감했다.
톱10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9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517.70달러로 13.47% 상승했다.
이더리움 10.00%, XRP 4.89%, 비트코인캐시 16.43%, 라이트코인 11.93%, EOS 13.39%, 바이낸스코인 8.25%, 비트코인SV 17.63%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02억달러로 장 출발 시점 대비 200억달러 이상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6.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180달러 상승한 7670달러를, 11월물은 415달러 오른 7915달러, 12월물은 440달러 상승해 7970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225달러 올라 78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급등세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시가총액 모두 하루 동안 급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약 5분 동안 7855달러에서 8391달러까지 24시간 전에 비해 13%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장중 불과 몇 분 사이에 500달러 이상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하루만에 완전한 강세로 반전됐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에 따르면, 유명 시장 분석가 스콧 멜커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따라 1개월 차트에서 강세 SFP 패턴을 거의 확인했다면서, 이는 6월말 이후 지속됐던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급등세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선물 거래소 백트의 선물 계약이 급증한 것이 강한 반등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기술 적극 수용 발언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토로의 마티 그린스팬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수용을 지지하는 시주석의 발언은 암호화폐산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36%, S&P500은 0.5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