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3일 차트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가 3개월여 만에 처음 강세 전환되면서 연내에 비트코인이 2019년 신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약세라 비트코인이 하루 이틀 사이 8800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29일 오전 10시 24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보합세인 9361.98달러를 가리켰다.
3일 차트의 MACD 막대그래프는 7월 전반부 이후 처음 플러스 영역에 진입, 약세에서 강세로의 추세 전환을 확인했다. 물론 MACD는 과거 데이터인 이동평균(MA)을 기반으로 작성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세 전망과 관련해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MACD는 과거 여러 차례 추세 변화와 가격의 큰 움직임을 미리 예측한 전력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때문에 과거의 사례가 되풀이된다고 가정할 때 MACD의 강세 전환은 비트코인이 4개월간 이어진 하락형 채널에서 벗어나 연내에 올해 고점 1만3800달러 위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 이벤트가 내년 5월 예정돼 있는 것도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을 지지한다.
하지만 일간차트와 시간차트의 상황은 다소 부정적이다. 비트코인의 거듭되는 100일 MA 돌파 실패는 바이어 피로감을 가리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때문에 비트코인은 시간차트의 페난트 패턴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이전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8820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 기사 작성 시점 페난트 패턴 하단은 9260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며 페난트 패턴을 뚫고 올라가면 랠리 재개를 암시하며 빠른 시간내 1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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