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독일연방의회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들은 진정한 화폐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의회는 전날 발표한 “암호화폐 토큰은 진정한 화폐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연방의회 자유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
성명에서는 화폐의 기본적인 특징을 교환과 지불수단, 가치창출, 회계단위로 정의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현재의 암호화폐 자산들은 전통적인 화폐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특징 중 극히 일부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성명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암호화폐의 과도한 가격 변동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그것의 수용을 금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연방의회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독일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프로젝트의 백서만으로 이 문제를 판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