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광저우시의 한 기관이 매년 두 가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약 200만달러(약 23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3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관은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컨소시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해마다 총 200만달러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관의 발표문에서는 “토큰 없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모두에게 개방되고 참여자들이 토큰을 소유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불명확한 상태다.
광저우 지방정부도 1억5000만달러(약 17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지방정부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난징과 항저우, 선전 등지에서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지원 기금을 출범시켰다.
중국 지방정부들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지난 주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연설 이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