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I: August Issue 13>
블록체인이 글자 그대로 “이륙”할 준비가 된 이유
수십억 달러의 기회가 곧 오게 된다
[글 = 토니 사가미: Weiss Ratings Editor]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에 ‘제스톤(The Jetsons)’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만화의 등장인물 중 엘로이 제스톤과 그의 개 아스트로를 좋아했다. 특히 나는 미래에 무인 비행접시가 집으로 피자를 배달해 주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에 매료됐다. 개인 비행접시는 지금 보기에 너무 옛날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스톤에 나왔던 것처럼 드론을 이용하는 배송은 현실로 가까이 다가왔다.
무인항공기(UAVs)로 더 잘 알려진 드론은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의 적과 싸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됐다. 하지만 드론은 비디오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GPS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을 가진 정교한 무선 조종 모형 비행기로서 다재다능한 비행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론은 전쟁에서부터 결혼 사진 촬영까지 모든 것에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상업적인 관심과 자금 투자의 대부분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은 상품 배송이다. 스타트업부터 포춘 500 기업들까지, 수백개의 기업들이 드론 배송 기술을 그들의 사업 모델에 포함시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는 주문 접수 후 몇 분 안에 피자부터 기저귀까지 모든 것을 자동으로 저렴하게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간단한 경제적 이유: 사람을 이용한 배송은 비용이 많이 든다. 사례 #1: 아마존 전체 배송 물량의 86%가 5파운드 이하, 평균 비용은 6.45달러, 그리고 배송에 적어도 하루가 걸린다. 사례 #2: 우버이츠나 그럽헙으로 쿵파오치킨이나 팟타이를 주문하면 배달한 사람에게 약 7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확장성 있는 드론 기술은 상품 배송 비용을 절감시켜 전통적 방식의 배송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수익이 급증하게 만들 것이다.
UPS와 구글 알파벳은 시험 드론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UPS 는 배송 트럭의 상품을 드론으로 전달하는 시험을 하고 있고, 구글은 치폴레와 함께 버지니아텍의 대학생들에게 드론을 이용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그런데, 드론 배송을 하는 다른 회사들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 바로 아마존이다.
참고: 2018년 아마존은 배송 비용으로 277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배송센터 및 고객 서비스센터 등의 운영비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입점 업체들의 아마존을 통한 판매 비용 340억 달러가 추가됐다. 따라서 아마존이 최초로 드론 배송을 시작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출범시켰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왔다.
이륙 준비 마친 아마존 프라임 에어
아마존은 유통센터 반경 1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30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 파일럿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이 회사는 공중 배송을 위한 창고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벌집 같은 형태의 배송센터를 중심으로 수많은 드론들이 오고 가게 될 것이다. 기술적인 과제는 안전 문제로, 모든 드론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원활하게 움직이며, 악천후에도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드론 배송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 아마존은 다양한 조건에서 동시에 수만 대의 드론을 띄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마존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송용 드론 사용을 시작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아마존 월드와이드 컨슈머의 CEO인 제프 윌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대 15마일까지 비행할 수 있고 5파운드 미만의 패키지를 30분 이내에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완전 전 자 드론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했으며 수개월 내에 드론을 통해 고객 들 에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라임 에어의 규모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개월 내에’
나는 머지않아 도시 지역의 상공에서 드론 통제를 위한 무선 주파수가 부족하고 비싼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아마존 같은 거대 기업들만 비행 공간과 무선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드론은 하늘을 날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은 보도 위를 달리는 바퀴 달린 드론을 시험하고 있다. 이는 비행 드론 만큼의 속도나 범위에 못 미치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특히 비행에 방해되는 초고층 빌딩이 있는 지역에서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드론의 이용과 광범위한 수용을 위한 기술적 문제는 거의 모두 해결됐다. 그런데 드론 배송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연결 고리 중 블록체인이 빠졌다. 이 또한 멀리 있지 않다.
블록체인 구동 드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암호화폐만을 생각한다. 그런데 전에도 언급했듯이,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배경이 되는 기술 이상의 것이다. 블록체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거래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능력이다. 블록체인은 누군가 드론의 운영 시스템을 해킹해 배송을 방해하려는 시도를 무력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배송 과정을 쉽게 추적하고, 개인/신용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FAA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블록체인 없는 드론은 날아다니는 장난감에 불과할 것이다. 그렇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통합은 드론 배송의 수익성을 위한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며, 이는 또한 아마존의 수익이 치솟으려는 이유가 된다.
그러나 아마존은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이 전자상거래 대기업은 수익 창출을 위한 세 가지 에이스를 더 가지고 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