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를 반년 앞두고 비트코인이 11월에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31일(현지시간) 과거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이 반감기 6개월 전 강한 상승 추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이 이번에도 그 같은 전례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이 현재의 12.5BTC에서 6.25BTC로 줄어드는 다음 반감기 발생 예정 시기는 2020년 5월이다. 채굴 보상의 절반 축소는 비트코인 신규 공급이 반으로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데스크가 작성한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차트는 반감기 전후의 가격 추이를 보여준다.
2012년의 경우 비트코인은 6월 5달러에서 8월 중순 16달러로 상승했다. 이후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블록 보상이 50BTC에서 25BTC로 줄어든 11월 반감기를 거치며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2016년에도 비슷한 패턴이 목격된다. 그해 2월 360달러 부근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6월 중순 780달러로 오른 뒤 8월에 465달러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25BTC에서 12.5BTC로 줄어든 반감기는 8월에 연출됐다. 비트코인은 이후 다시 상승흐름을 보였다.
과거 데이터는 시장이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공급 감소를 6개월 전부터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과거 사례가 되풀이 된다는 가정 하에 비트코인은 11월에 최근 고점 1만350달러를 시험하고 앞으로 한두달 이내 올해 고점 1만3880달러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내년 5월 예정된 반감기 이외에도 비트코인이 과거 8년 가운데 6년에 걸쳐 11월에 상승한 기록을 갖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의 11월 랠리 기대감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47% 오른 9248.35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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