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월31일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한지 11년이 되는 날이다. 그동안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는 어떠한 변화가 진행됐는지 크립토포테이토가 정리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처음 소개된 이후, 네트워크의 해시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증가는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2만달까지 치솟는 동안 이루어졌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초당 9400만 테라바이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해시율의 증가는 네트워크 자체의 성장 뿐 아니라 강화된 보안 수준을 보여준다.
네트워크 해시율 증가와 함께 주목할 만한 변화로 비트코인의 고유 주소 수와 거래량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주소 수와 거래량의 증가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격이 오를수록 비트코인은 주류 시장에서 더 인기를 끌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진 전체 거래량은 12만9000BTC가 넘는데,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된 후 2년 동안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0부터 1만BTC 사이에 불과했다.
이처럼 숫자로 나타나는 지표들 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변화는 비트코인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비트코인이 급속하게 발전을 하는 사이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특성 중 일부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며, “디지털 골드”라는 별칭까지 얻도록 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거래 인프라에서도 중대한 발전을 보였다. 최근에는 실물 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가 출범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