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최근 아이콘루프가 my-ID 사업을 위해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또 다른 국내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투자인데 이들 명칭이 왜 다른 것일까?
씨드 투자나 시리즈 투자는 생겨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들에게서 볼 수 있는 투자다. 시리즈 투자는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단계 전 씨드 투자라는 것이 존재한다. 씨드(SEED) 투자는 이제 막 생겨나는 기업이 받는 투자를 말한다. 씨드라는 말처럼 씨앗(갓 생기거나 생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데,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가 해당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있는지 검증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받는 투자다. 대부분 소액투자로 진행되며, 엔젤투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업을 이제 막 구상하고 시작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아이디어만 믿고 초기 사업을 지원해주는 투자자들이 천사처럼 보일 것이다. 그래서 이 투자에 엔젤이라는 말을 붙여 엔젤투자라 불리게 됐다.
시리즈 투자는 씨드 투자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받는 투자다. 이 시리즈 투자는 단계에 따라 A, B, C, D 등의 알파벳이 붙는다. 시리즈A 투자는 일반적으로 정식 서비스 이전, 아이디어를 통해 시제품을 내고 베타 서비스를 내는 단계에서 이뤄진다. 아이콘루프는 my-ID 사업의 상용화 서비스 출시와 얼라이언스 구성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B 투자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기업의 사업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진행되는 투자다. 일반적으로 시리즈B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게 된다. 코인플러그는 DID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 75억원 상당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추가 서비스나 상품을 출시하는 단계에서는 시리즈C 투자가 이뤄진다. 이렇게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받는 투자 순서가 A, B, C 등의 순서와 일치한다. 일반적으로 알파벳이 뒤로 갈수록 투자 금액이 커진다. 물론 기업 규모나 성장 가능성에 따라 투자 금액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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