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이용자들의 이메일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멕스는 같은 이메일을 여러 이용자에게 발송할 때 수신인 이외의 주소는 숨긴 상태로 보내는 기능인 블라인드 카피(bcc) 기능을 실수로 사용하지 않고 대량 메일을 발송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페 업계 전문 변호사 제이크 처빈스키는 비트멘스가 이용자 이메일 정보를 유출한 것은 “터무니 없을 만큼 무능한” 실수라고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메일 수신자 한 명에게 이런 식으로 유출되는 다른 사람의 이메일 정보 수는 약 1000개 정도가 된다면서, 해커들은 참조 메일 주소의 프록시를 통해 다른 사람의 메일함, 주소록, 드롭박스 등에 대한 침입을 시도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