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트론의 주소 수가 최근 400만개를 돌파했지만 이 중 실제로 활동하는 지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론스캔(TRONSCAN)은 최근 트론 네트워크에 등록된 주소가 400만개를 돌파했다면서, 이는 탈중앙화를 통한 트론 생태계의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론 네트워크의 블록체인 활동을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는 전혀 다른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사리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활성 상태인 트론 주소 수는 약 9만5000개에 불과하다.
이는 네트워크상의 주소 중 2.37%만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네트워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트론 측의 주장에 비하면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비인크립토는 지적했다.
또한 비인크립토는 트론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활동 중 상당 부분이 주로 도박용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적은 활성 주소수의 의미가 더욱 약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