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4개월간 이어진 하락형 추세선에 막혀 추가 전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6월 26일 고점과 8월 6일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은 현재 9470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아시아 시간대)을 포함해 지난 11일간 5차례 이 추세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종가 기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5일 오전 10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58% 오른 9351.6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이 하락형 추세선 극복에 계속 실패하고 있음에도 200일 이동평균(MA)이 온전히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 추세의 약세 전환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코인데스크는 진단했다. 200일 MA는 현재 9127달러에 자리잡고 있으며 10월 30일 이후 비트코인의 하락 움직임을 제약해 왔다.
더구나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1만350달러에서 후퇴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기본적으로 강세 흐름 속 숨고르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200일 MA 지지선과 하락형 추세선이라는 저항선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다. 상방향으로는 9600달러 부근으로의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반면 200일 MA가 무너지면 보다 강력한 매도 압력을 초래, 8500달러로 후퇴할 위험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