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의 사상 최고치 기록이 일명 “암호화폐 고래”의 가격 조작 결과라는 주장에 대한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반론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모건크릭디지털의 앤서니 폼플리아노와 이토로의 마티 그린스펀은 소수의 암호화폐 고래가 비트코인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는 미 텍사스대 존 그리핀 교수 등의 최근 연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리핀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비트파이넥스에서의 테더와 비트코인 거래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금 투자자의 수요보다 테더의 공급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폼플리아노는 트위터를 통해, 한 사람이 1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6개월 동안 열 배로 가격을 올릴 정도의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면서 그러한 주장은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그린스펀 역시 2017년 비트코인 강세장 당시 자신은 수백만명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그리핀 교수의 연구 결과를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