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중 8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중 68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9365.07달러로 0.34% 하락했다.
이더리움 1.73%, XRP 1.79%, 비트코인캐시 1.24%, 라이트코인 2.67%, EOS 4.88%, 바이낸스코인 0.16% 올랐으며, 스텔라는 18.03% 폭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2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55달러 하락한 9410달러를, 12월물은 120달러 내린 9530달러, 1월물은 110달러 하락해 959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530달러 내려 93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상승 및 하락 종목 모두 대부분 가격 변동폭이 좁은 편이지만 일부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비트코인은 9300달러 선 좁은 박스권 횡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270억달러 수준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EOS가 4% 이상 올랐으며, 특히 스텔라가 장중 급등세를 이어갔다.
디크립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텔라는 스텔라개발재단(SDF)이 47억달러 상당의 스텔라 토큰 550억개를 소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토큰 소식이 전해지자 스텔라 가격은 0.07달러에서 0.087달러까지 급등한 후 0.081달러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17%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거시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여전히 다음 번 주요 행보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세와 약세의 계속되는 힘겨루기 속에서 일단 강세쪽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미시적 수준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답답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9600달러 저항선을 재시험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주간 평균인 9200 선까지 내려간 후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글로벌 체력 지표(Global Strength Indicator)가 70에 육박하면서 비트코인이 과열 상태를 거쳐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1만달러 수준에서 견고한 저항을 맞고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는 1만달러 장벽 돌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03%, S&P500은 0.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