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프랑스 국회 로르 드 라 로디에르(Laure de La Raudière) 하원의원(Agir당 부대표)이 5일 오전 협회를 방문해 오갑수 회장을 만나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방안과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대표적인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친화 국가로, 지난 5월 통과된 ‘기업 성장 및 변화를 위한 법안(Loi PACTE)’에는 ICO를 통한 자금조달의 투명성 확보 방안과 디지털자산 서비스제공자(DASP)에 대한 규제가 포함됐다. 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애물을 없애고, 프랑스의 투자 매력을 강화하려는 법안의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로디에르 의원은 블록체인 산업에 긍정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에는 장 미셸 미스(Jean-Michel Mis) 의원과 함께 프랑스 블록체인 개발과 도입을 위한 20가지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블록체인 산업에 5억 유로를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디에르 의원은 “1990년대 인터넷이 보급될 당시 프랑스는 혁신적인 변화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라면서 “블록체인에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다른 국가들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갑수 회장은 “범국가적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혁신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용을 통해 블록체인, 가상자산의 제도화를 이루어낸 프랑스 사례에는 참고할 부분이 많다”면서 “이번 협회 방문을 시작으로 이 분야에 있어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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