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 뉴욕 시간대 전반적 상승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 혼조세로 전환됐다.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범위 내 다지기 과정을 연출하는 모습이었다.
소폭 오름세로 시작한 비트코인도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51분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0.55% 내린 9317.79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톱10 암호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캐시와 테더 등 5개 코인이 올랐고 나머지 5개 코인은 하락했다. 스텔라(-4.49%)를 제외한 톱 10 코인들의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2520억달러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241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6.7%로 전일비 약간 줄었다.
톱10 코인 시세(뉴욕시간 3시 51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도 소폭 하락했다. 가장 거래가 많은 11월물은 70달러 내린 9350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9300달러대에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이 주요 저항선으로 지목한 9400달러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계속 실패했지만 9300달러 아래로 후퇴하지도 않았다.
뉴스BTC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축소와 관련, 추세 지표가 좁혀지기 시작했으며 이는 다시 변동성이 찾아올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다가올 변동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8000달러로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기술 신호들의 수렴을 목격한 분석가들은 현재 강세 전망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 과매수 영역에 접근해 있음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이 1만달러 돌파를 향한 랠리 재개에 앞서 단기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보합권 혼조세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제자리(0.00%)에 머물렀고 S&P500지수는 0.07%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0.29%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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